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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일상들

집념의(?) 고양이 옹이와 제비

 산골아짐 집에는 다섯마리의 유기견과 그 유기견이 낳은 강아지(?)하나

그리고 또 유기 고양이가 있습니다.

유기라는 표현도 이젠 무색하지요...

태어나고 보름도 안되면서부터 산골아짐 집에 살았으니...

작년 옹이가 산골아짐 집에 올때에는 제비가 이미 커서 둥지를 떠나 날아다닐때여서

상관이 없었는데,

올해는 제비가 오지 않기에..고양이가 있어 안 오나 보다 했는데,

제비님이 오셨어요 며칠 전에....

문제는 옹이입니다.

이 녀석 웬일로 조용하다 싶었더니....

기둥 앞에 앉아 하늘만 보더군요...

제비가 걱정되어 기둥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쫒았습니다.

 처마 밑에 제비집에 하나가 아니거든요.(다행이지 모예요)

그래도 집념의 옹이는 이틀 째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

제비가 걱정되어...잠을 설쳤습니다.

아무래도 누구 말대로 옹이 목에 방울 달아야 할까 봅니다.

제비가 클 때까지.....

에휴.............

요새 제비들은 갈곳이 없다던데.........

시골에 산골아짐 집 같은 곳도 드물고, 빈집에는 제비들이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.